▲PCUSA 한인총회 남·여선교회 주최 2014 비전 컨퍼런스에서 설교하는 김성택 목사. ⓒ시애틀=김브라이언 기자

미국장로교(PCUSA) 한인교회총회(NCKPC) 남·여선교회의 평신도 사역자들이 전국에서 대거 참석한 2014 비전 컨퍼런스가, 미 서북부 워싱턴주에 위치한 시애틀연합장로교회(담임 장윤기 목사)에서 지난 9월 25일(이하 현지시각)부터 27일까지 개최됐다.

‘나는 참 예배자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비전 컨퍼런스는 평신도 사역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하나님나라 확장의 비전과 꿈을 나눴다. 또한 평신도 사역자로서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제자의 삶으로 살기 위한 이해를 높였다.

컨퍼런스 강사로는 김성택 목사(클리블랜드 한인중앙장로교회 담임)가 나섰으며, 민제기 장로, 김정숙 목사, 박희규 목사, 오지현 목사가 워크숍을 인도하며 ‘모든 성도가 선교하는 삶, 세상 가운데 복음을 전하는 삶, 세상을 축복하고 선교의 지경을 넓히는 삶’에 대해 소개했다.

김성택 목사는 “교회 안에서는 신앙인으로 생활하지만 교회 밖에서의 삶에서는 신앙인의 삶이 이어지지 않는 것이 오늘날 기독교의 문제”라며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예배는 예배당 안에서 드리는 예배뿐 아니라 흩어지는 예배로, 예배당 안에서 훈련받은 이후에는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삶의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복음이 전파될 초창기, 당시 기독교 인구는 매우 적었지만 청렴과 삶의 모범으로 대사회적 영향력을 드러냈었다”며 “믿음은 삶의 열매로 드러나는 것이기에, 살아있는 신앙인으로서 믿음과 언행이 일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택 목사는 또 “우리가 예배자라고 하지만 삶의 자리에서 믿음이 열매로 승화되지 않는다면 주님께 드리는 참된 예배에서 실패한 것”이라며 “직장과 가정,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 앞에 우리의 삶을 드리는 영적인 예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국 남선교회연합회 회장 조기헌 장로는 “컨퍼런스를 통해 평신도 사역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리더십을 확립하고 개교회로 돌아갈 수 있어 감사하다”며 “각 지역 교회의 목회 동역자로서의 역할과 예배자로서의 명확한 의미를 정립하는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조기헌 장로는 또 “평신도 사역자들이 교단 내에서 성경적 가치관을 더욱 확고히 하고, 2020년까지 모든 직분에 대한 역할을 확고히 세우고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정성껏 준비한 시애틀 연합장로교회와 미 서북부지역 PCUSA 한인교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