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IS의 폭탄테러로 약혼녀와 가족 잃어

이라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폭력 사태의 연장으로 보이는, 바그다드에서 지난 9월 10일 발생한 폭탄테러로 30명이 사망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다.

바그다드 시내 동부 지역에 위치한 알가디얼(Alghadeer)에서 3대의 차량 폭탄이 폭발했다. 차량 폭탄은 IS(이슬람국가,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미국의 존 케리(John Kerry) 국무장관이 이라크의 하이더 알 아바디(Haider al-Abadi) 신임 국무총리를 만나 미국의 이라크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바그다드를 방문한 시기에 맞춰졌다.

폭탄테러의 희생자들 중에는 지난 9월 4일에 약혼한 크리스천 커플도 포함돼 있었다. 에쌈 엘사막(Essam Elsamak)은 약혼녀와 어머니, 조카가 테러로 죽는 가운데 자신만 살아남았다. 이들이 알가디얼 쇼핑센터로 걸어가고 있을 때 폭탄이 터졌던 것이다.

알가디얼에 살고 있는 한 크리스천 여성은 “마지막 폭탄은 상당히 가까운 곳에서 폭발했다. 우리는 거의 죽을  했다. 이 나라에서 사는 것은 너무나 끔찍하다. 외국으로 떠나지 않으면 우리는 이 나라에서 죽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안상 이름을 밝히지 않은 그녀는 “그날 저녁 저와 남편은 상점에 가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돌아왔다. 우리가 집에 돌아오고 10분 정도 지난 뒤 엄청난 폭발 소리를 들었다. 10대인 자녀들은 너무 놀라고 무서워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바그다드에서 크리스천들의 미래는 너무 어둡다. 밖으로 나가는 것이 위험해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다. 주변의 다른 크리스천들이 비자를 발급받고 해외로 떠났다는 소식을 매일 듣고 있다. 우리 또한 떠나고 싶다”고 했다.

기도제목
1. IS(이슬람국가)의 이라크 내에서의 공격 행위가 수도 바그다드까지 미치고 있다. 이라크에 남아 있는 크리스천들을 위해서. 이들이 나라의 어둠 가운데서 빛이 될 수 있도록.
2.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이라크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군사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되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탄-유죄 판결을 받은 부탄 목사들

지난 9월 10일, 두 명의 부탄 목사들이 기금 모금을 했다는 이유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왕기알 목사는 개인의 유익을 위해서 대중들을 상대로 모금을 했다는 중죄의 혐의로 4년형을, 몬 타파 목사는 2년 4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이 처음으로 체포된 것은 3월 5일이다.

한 마을에서 아픈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웃 마을에서 온 30명의 크리스천들을 위한 3일간의 세미나를 진행한 후 전날 도착했다. 그 후 사전 승인 없이 종교적 목적으로 모임을 가졌다는 혐의로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 또한 저작권 동의 없이 영화를 상영한 것과 불법적인 기금 마련에 대한 혐의를 입었다.

그들은 5월 5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자신들을 변호하기 위해 상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왕기알 목사는 개인적 영리를 위한 기금 마련 혐의로 기소됐다.

부탄의 공식 종교는 불교이고, 다른 종교는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크리스천들의 생활에 심각한 어려움이 발생하게 된다.

교회 건물은 불법이고, 불교도가 아니면 무상 교육의 혜택도 허용되지 않는다. 개종은 불법이며, 전도를 통해 개종시키려는 행위도 불법이다. 기독교로 개종한 부탄 사람은 시민권을 박탈당할 수 있다.

3일간의 세미나에 참석한 30명의 크리스천들을 대상으로 심문조사를 했으나, 두 목사들이 기독교로 개종시키려는 행위를 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개종과 관련된 혐의는 줄어들었다.

2년 4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은 몬 타파 목사는 9월 12일에 1,63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감옥에서 풀려났다. 왕기알 목사도 5일간 수감된 후 9월 15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가족과 상봉한 그는 항소를 계획 중이다.

기도제목
1. 불교 국가인 부탄은 개종과 전도의 자유가 없다. 나라에 종교의 자유가 허락되고 복음 전파가 가능하도록.
2.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사역하는 사역자들을 위해서. 특별히 유죄 판결을 받은 목사들의 죄가 벗겨지도록.

/오픈도어선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