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백석의 총회장 장종현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대신총회(총회장 전광훈 목사)와의 통합을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결의했다.

백석총회는 22일 회무 시작과 동시에 통합전권위원회의 보고를 받고, 오는 11월 25일 오전 11시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통합총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공개된 합의서에는 ▲교단 명칭은 ‘대신-백석’으로 하되, 대신총회에서 전체 교회 중 90% 이상이 통합에 합류할 시 명칭을 대신으로 한다. 단, 잔류인원이 대신 명칭을 사용할 경우에는 제반 문제에 대해 대신통추위에서 우선 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의 명칭은 대신총회에서 전체 교회 중 80% 이상이 통합에 합류할 시 백석대 대신신대원으로 한다 ▲통합총회 총회장단을 비롯한 임원은 백석에서 2년간 맡기로 하고, 총회장은 장종현 목사로 한다. 제1부총회장에 백석(이종승), 제2부총회장 대신(유충국), 제3부총회장 백석(이주훈)으로 하고 차기부터는 대신, 백석, 기타 교단으로 교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통합총회 역사는 백석으로 하되, 통합 이후 역사편찬위원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하다 ▲통합총회는 2014년 11월 25일 오전 11시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개최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19일 작성된 이 합의서에는 대신 측 전광훈 총회장과 홍호수 총무, 백석 측 장종현 총회장과 이경욱 사무총장이 서명했다.

백석 측의 이날 결의에 따라, 이제 남은 과제는 대신 측이 내부 여론을 얼마나 결속할 수 있느냐가 됐다. 그러나 이미 대신 측 일각에서는 백석과의 통합 논의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의견 통일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백석 측은 또 이날 총회장 장종현 목사, 제1목사부총회장 이종승 목사, 제2목사부총회장 이주훈 목사, 장로 부총회장 김용민 장로, 서기 김진범 목사, 부서기 이창신 목사, 회록서기 김자종 목사, 회계 원형득 장로, 부회계 김종대 장로를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