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이하 교단장협)가 주최한 ‘사단법인 한국교회한반도녹색평화운동협회’(KGPM) 창립총회 및 ‘녹색한반도 통일화합나무 8천만 그루 심기 범국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 발대식’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교단장협은 최근 ‘한국교회가 국민과 함께하는 5대 국민운동 캠페인’을 전개하며 ‘통일화합나무 8천만 그루 심기’를 5대 국민운동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KGPM을 창립하고, 운동본부를 통해 이 사업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김동엽 총회장(예장통합)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창립총회에선 정관 채택과 임원 선출 등이 이뤄졌다. 임원은 전용재 감독회장(기감)이 대표회장에, 안명환(예장합동)·김동엽·김대현(기침)·이신웅(기성)·이영훈(기하성 여의도) 총회장과 김영진 부총회장(기장)이 상임회장에 각각 선출됐다. 김영진 부총회장은 운동분부의 본부장을 겸직한다. 이 밖에 공동회장으로 김탁기(그교협)·김희신(예장 피어선)·이종복(예성) 총회장 등이 뽑혔다.

이어 발대식은 전용재 감독회장의 개회사와 김영진 부총회장의 사업취지 설명, 축사 및 격려사, 선언문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전 감독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교회가 연합해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 생태계를 보존하고 이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며 “푸른 한반도가 복음 통일의 밑거름이 되길 바라며 지속적으로 이 사업을 전개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영진 부총회장은 “지금 북한의 산림 황폐화는 우려의 차원을 벗어나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에 북한 산림의 회복을 시급한 민족적 과제로 정하고, 이를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교단장들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전용재 감독회장, 김희신 총회장, 고충진 부총회장(기하성 여의도), 김동엽 총회장, 김영진 부총회장, 장헌일 사무총장(교단장협). ⓒ김진영 기자

교단장협은 또 이날 발표한 선언문에서 “한반도는 환경 공동체로서 하나”라며 “통일화합나무 8천만 그루 심기 운동은 남북대립을 극복하고 긴장을 완화시키는 데 귀중한 씨앗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한 임내현 의원(민주당기독신우회 대표)은 “통일을 앞두고 한반도의 환경을 보존하는 것은 매우 필요한 일”이라며 “또한 북한의 황폐화된 산림을 회복시키는 일은, 하나의 공동체로서 한반도의 동질성을 확인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했다.

최현섭 이사장(동북아산림포럼)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심은 나무를 가꾸어 숲을 이루는 것”이라며 “여기에는 기다림과 사랑이 필요하다. 한국교회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