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22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내,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김영오 씨를 만날 것과 세월호 참사 특별법 제정에 성실하게 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NCCK는 서신에서 대통령에게 “유민이 아빠(김영오 씨)의 면담 요청에 응해주십시오.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유민이 아빠의 절규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라며 “왜 그가 목숨을 걸고 곡기를 끊어야만 했는지 들어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

이어 세월호 특별법을 언급한 NCCK는 “더 이상 국회에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직접 나서서 해결하여 주십시오. 대통령께서 세월호 참사 가족들의 눈물을 직접 닦아주십시오”라며 “그것이 대통령으로서 이 나라의 국민을 지키는 일이며, 비정상적인 국가를 정상적인 국가로 만들어 가는 길”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