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를 치고 있는 참석자들. ⓒ고영웅 기자

기독실업인회(CBMC)가 12~14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주의 대로를 건설하자’(사 40:3~4)는 주제로 제41차 한국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에는 CBMC 국내회원 3,000여 명이 기독교인으로서 희생의 의미를 묵상하며 기업 윤리의식 고취와 투명한 리더십에 대한 열망을 품고 참여하고 있다.

개회사를 전한 김승규 회장은 “세월호 참사를 불러온 여러 요인들 중 하나인 기업 등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부정부패 문화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마치 대한민국이 침몰된 것 같은 참담함을 가져다 주었다. 도덕불감증 해소 등 국민의식 개혁을 위해 우리가 앞장서자”고 말했다.

기업의 부정부패 문화를 척결하자는 의지가 투영된 이번 CBMC 대회에는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주제강연하며,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 예수원 벤토레이 목사 등이 특강을 맡는다. 

CBMC는 크리스천 사업가와 전문가들의 모임으로, ▲비즈니스 사회의 리더들을 전도·양육하여 영적 비즈니스 리더로 세우는 일과 ▲바른 경영을 통한 비즈니스 사회의 변화를 핵심사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단체다. 

▲대금 연주자 박상은이 시편 23편을 연주하고 있다. ⓒ고영웅 기자

CBMC는 세계 대경제공황이 시작됐던 1930년 미국의 시카고에서 태동하여, 1937년 미국의 대도시 및 캐나다와 호주를 비롯한 소수의 나라와 연합하여 국제단체로 발돋움했다. 현재 전 세계 94개국이 가입되어 있으며, 국제본부는 네브라스카 주의 오마하 시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52년 한국전쟁 중에 소개되어 시작됐으며,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초교파적 단체다. 한국CBMC는 김승규 회장이 2013년에 취임했으며,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한다’는 비전을가지고, 강한 결속력과 조직력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국내 288개 지회, 해외 40개국에 153개 지회, 총 7,500명 회원).

이 밖에 CBMC는 국제리더십센터를 운영,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영적 비즈니스 리더를 육성하고 이를 통한 선교와 제3세계 리더 양육, 지역 사회 개발과 글로벌 창업 등을 위해 충남 당진에 설립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