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교황 정체알리기 운동연대’가 최근 전남 광주 겨자씨교회(담임 나학수 목사)에서 ‘기독교와 가톨릭 일치 반대 전국 목사 집회’를 대규모로 개최했다. 이에 본지는 동 연대 조직위원장 송춘길 목사를 만나 이번 집회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계획을 들었다.

▲송춘길 목사가 얼마 전 광주에서의 집회 당시 강연하던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이번에 개최한 집회의 성격은 무엇이었는가.

“로마 가톨릭 교황이 방한한다는 소식과 한국교회 일각(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서 가톨릭과 일치운동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톨릭에 대한 한국교회의 실상을 살펴봤다. 한국교회가 가톨릭의 정체성에 대해 사실과는 전혀 다르게 알고 있음에 문제의 심각성을 발견하고서, 이를 알리고자 책자를 발행하여 배포했다. 그리고 그 일환으로 전국에 계신 목사님들을 초청하여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경각심을 갖게 하여 한국교회를 지키자는 차원에서 성회를 개최케 되었다. 

▲「가톨릭과 바람난 한국교회」.

한국교회 대부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NCCK는 종교다원주의 정체성을 가진 WCC 총회를 지난해 10월 30일부터 10여일간 개최해서 한국교회 전체를 큰 혼란에 빠뜨리더니, 그로부터 불과 7개월이 채 지나기도 전인 지난 5월 22일에는 기독교회를 가톨릭과 하나로 합병시키는 영적 내선일체(內鮮一體)라는 패악무도한 짓을 한국교회에 저질렀다. 이는 기독교의 근간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대적하는 반기독교적인 행위이며, 나아가 종교개혁 500년 역사와 한국기독교 130년 역사를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하게 종지부를 찍어 버린 것이고, 더 나아가 기독교회를 한국 땅에서 없애 버리려고 한 가톨릭과 작당한, 경천동지할 일이다. 본 연대는 이러한 사실을 한국교회에 알리기 위하여 「흑백보다 더 다른 기독교와 가톨릭」(22만부), 「가톨릭과 바람난 한국교회」(77만부)라는 책에 담아, 불과 3개월 만에 총 99만부를 발행하여 한국교회에 배포하였고, 그 후속 차원의 성격으로 전국에 계신 목사님들을 초청하여 한국교회가 처한 현실을 알림과 더불어 한국교회를 굳게 지키기 위한 취지로 성회를 열게 되었다.”

-광주 지역에서 성회를 개최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그렇다. 종교다원주의 ‘제10차 WCC 부산총회’가 개최되었을 때도, 모든 교회가 한결같이 분연히 일어나서 단호히 규탄하여 한국교회를 지켜내는 데 주된 역할을 한 곳이 광주·전남 지역이며,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NCCK가 한국의 기독교회를 가톨릭과 일치시킨 만행에, 가장 먼저 일어나서 능동적으로 입장을 발표하고 대처한 곳이 광주·전남 지역 교회들이었다. 광신대학교 법인이사회, 전체이사회, 광주전남협의회(17개 노회), 전북협의회(16개 노회), 호남협의회, 호남지역 노회장협의회, 광주전남 노회장협의회, 전북 지역 노회장협의회, 광주 원로목사회가 가톨릭과 일치에 대한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한 것만 보더라도, 이번 집회를 왜 광주 지역 교회에서 개최해야 했는지 알게 된다.

이 지역에 있는 교회들은 한국 기독교회의 마지막 보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에 있는 기독교회 일각이 가톨릭과 혼합시켜 기독교회의 절반을 없애 버렸음에도 불구하고, 광주를 비롯한 호남 지역을 제외한 지역교회들은, 그 심각성에 비해 정말 심각할 정도로 너무도 미온적이다. NCCK가 가톨릭과의 영적 내선일체(內鮮一體)의 조약을 맺은, 그들과의 ‘일치’를 위한 ‘신앙과 직제협의회 창립’한 건이 가볍게 여길 문제가 아니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만 열면 보수교단이라고 열변을 토하는 교단·교회는, 지금도 저들과의 교계 여러 정치적 이익 관계 등으로 인하여 침묵으로만 일관하고 있다.”

▲광주 집회 당시 참석자 대표들이 단상에 올라 가톨릭과의 일치를 반대하며 성명서를 채택하던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NCCK와 가톨릭 간의 ‘일치’를 위한 ‘신앙과 직제협의회’ 창립 건에, 귀 연대가 지나치게 민감한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몰라서 하는 소리다. 지난 5월 22일 NCCK 회원교단들이 가톨릭과 조약을 맺고 서명하여 일치를 위해 창립한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는, 지금까지 한국에 존재해 왔던 기독교회를 아예 없애 버리고 종말을 고해 버리려고 가톨릭과 작당한 무서운 음모이다. 이것을 NCCK 회원교단들이 일으켰다. 이것이 어찌 대수롭지 않은 일인가? 종교개혁 500년 역사와 한국 기독교 130년 역사의 생명을 끊어버린 일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을 필두로 하여 NCCK 회원교단들이 저질렀다. 이것을 대하는 본 연대의 대응이 어찌 지나치다고 할 수 있겠는가? 한국에 있는 모든 주의 몸 된 기독교회가 들고 일어나서 NCCK 회원교단이 저지른 만행을 규탄해야 할 일이고, NCCK와 가톨릭 간에 서명하여 ‘일치’하기로 한 조약을 철회시켜야 할 일이다. 이런 중대한 문제 앞에 한국교회는 광주·호남 지역 교회 외에는 별다른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고, 이러한 미온적인 태도가 문제이다. 

도적은 들어오고 있고, 설상가상 문지기는 도적과 슬쩍 야합하여 몽땅 도적질해 가도록 대문을 활짝 열어젖히는데도, 정작 짖어야 할 개가 짖지 않고 마냥 바라만 보며 꼬리까지 흔들고 있는 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한국 교계는 교리적으로 조금만 다르거나 틀려도 이단 삼단 취급하지 않는가? 이것에 비해 NCCK가 지난 5월 22일에 기독교회를 가톨릭과 하나되게 하기로 조약서에 서명한 것은, 이단 차원을 넘어섬은 물론이고 우리 주님을 향한 배교,·배도의 선전포고 행위를, 가톨릭과 연합을 이루어 자행한 것이다. 한국 기독교회 그 자체를 없애 버리려는 행위가 가톨릭과 ‘일치’를 위한 ‘신앙과 직제협의회’ 창립 건이다. 

벼랑 끝에 서 있는 이런 위험 천만한 문제의 심각성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한국교회 대부분의 실정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을 비롯한 NCCK 회원교단은 분명히 기독교회로서, 기독교회 토양에서 생겨나 자랐고, 기독교계 범주 안에 그동안 있었다. 이러한 기독교회가 기독교계 밖으로 벗어나서 가톨릭과 ‘한 몸’을 이루기로 조약서를 작성, 이에 서약까지 하고서 가톨릭과 가까이 하며 ‘함께’ 기도하기 ‘함께’ 공부하기 ‘함께’ 행동하기로 하였기에, 이것은 바람난 아내가 본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를 좋아해서 불륜의 행위를 맺은 것과 똑같다. 

NCCK 회원교단들은 그동안의 기독교회를 버리고, 가톨릭이 좋아서 그들과 가까이 사귀면서 함께 기도하기 함께 공부하기 함께 행동하기로 조약을 맺고 서명까지 하여 버렸기에, 더이상 기독교가 아니다. 그동안 머물렀던 기독교회를 떠나 로마의 종교 가톨릭과 일치로 한통속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NCCK는 그동안의 기독교회에 대해 완벽히 배교·배도한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을 비롯한 NCCK 회원교단에 속한 교인들이 몇백만 명이 된다. 이들은 이러한 NCCK 지도자들이 저지른 만행으로 자신들이 가톨릭과의 혼합에 떨어진 줄도 모르고 있다. 교인 하나를 만나면 배나 지옥 자식 만든다는 주님의 말씀에 해당되는 존재들이 NCCK 지도자들이라고 하면 지나친 말인가? NCCK가 하나되기로 조약을 맺은 로마 가톨릭이 어떤 정체성을 가졌는가? 기독교가 아니며 타락할 대로 타락하여 더이상 타락할 수 없는 경지에까지 타락한 것이 로마의 종교에 불과한 가톨릭이다. 

신을 믿지 않아도 선한 양심대로 살면 구원을 받는다고 하여, 예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세상에 육체로 오심과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심과 죽으심을 정면으로 대적하고 있으며, 여자인 사람 마리아를 하나님의 어머니로까지 만들어 숭배하는 가톨릭은, 로마의 이교도이며 기독교회를 도리어 대적하는 로마의 종교에 불과할 뿐이다. 이러한 가톨릭과 기독교회라고 하는 NCCK가 어떻게 ‘일치’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므로 본 연대의 활동은 그리스도의 일꾼 되고 군사 된 자로서 당연한 일이며, 성경적인 행동이라 하겠다.”

▲광주 집회 당시 겨자씨교회를 가득 채웠던 참석자들. ⓒ크리스천투데이 DB

-8월 12일 일산 킨텍스에서도 성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성격과 그 목적을 알고 싶다.

“ 8월 12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홀에서 본 연대 주최로 성회를 개최한다. 1부 순서로 낮 12시부터 1시까지는 신학대학교와 신학대학원생들이 주관하는 직전행사이고,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왕년에 한국 최고의 가수였던 김종찬 목사, 7080 가수였던 이평찬 목사, 새샘 트리오, CCM 가수 한승희 등의 찬양 시간이 있다. 식전 15분은 변병탁 목사가 뜨거운 통성기도를 인도한다. 2부 순서로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는 전국에 계신 모든 성도님들이 참석하는 성회로 개최된다. 오후 3시 30분부터 4시까지는 10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코리안 크리스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대공연이 있다. 이번 성회는 절대로 시위성 집회가 아니다. 인본주의로 말미암은 비성경적이고 탈성경적이고 반기독교적인 처사에 미혹당하지 말고 성경적인 기독교회를 지키자는 뜻을 가지고 기획하였기에, 로마 가톨릭 교황이 방한하는 것에 대한 반대 시위와는 거리가 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을 비롯해서 한국교회 일각 NCCK 교단이 배교한 지금, 한국교회가 처한 현실은 실로 참담하고 비참하기까지 하다. 이러함에 있어서 책임을 통감하며 하나님 앞에 우리가 회개와 더불어 하나님의 긍휼을 바라며 나아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리시고 죽기까지 하신 우리 주 예수님께 대한 사랑과 충성을 성회로써 나타냄이 주된 목적이다. 성회 장소는 지리적으로 대한민국 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전국의 교회들이 서쪽 끝에 있는 성회 장소로 모여드는 이 행동 자체를 주님에 대한 사랑과 충성을 산 제물로 드려서,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최종적인 성회 개최 목적이다. 

하나님께서 성전 삼아 계시는 주의 몸 된 교회가 위기에 처한 이 때에, 우리가 무엇으로 사랑과 충성을 주님께 나타내 보일 수 있겠는가? 8월 12일 하루는 우리의 모든 일손을 멈추고 휴가를 내서, 각 교회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을 가득 태운 차가 전국에서 성회 장소가 있는 서쪽 끝으로 올라오시는 이 자체를 주님께 나타내 보여드려서, 주님께 영광이 되기를 한국교회에 간절히 바란다.”

-로마 가톨릭 교황이 8월 방한한다. 이에 대한 연대의 입장은 무엇인가?

“방한에 대해 반대 시위 같은 물리적인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 까닭은 연대의 이름에서 표명한 바와 같이, ‘로마 가톨릭&교황 정체 알리기 운동’을 목적으로 했었고, 이에 대해 일정 부분 뜻을 성취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로마 가톨릭과 교황에 대해서 평화의 사도와 거룩한 사회 봉사자로 선입되어 있었으나, 실상은 비성경적이고 탈성경적이고 반기독교적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러한 상태에 있던 한국교회가 본 연대의 활동으로 로마 가톨릭에 관심을 가지고 미혹당하지 않게 되었으므로, 일정 부분 소임을 했다고 여긴다.

반대 시위·집회를 하지 않는 또 하나의 이유는, 로마 가톨릭은 종교개혁자들에 의하여 이미 오래 전에 이단과 적그리스도로 규정이 된 바가 있고, 기독교인으로서 상관할 바가 없어진 지 오래 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것은 로마 가톨릭이 성경적인 기독교인들을 이단으로 몰아서 수없이 많은 목숨을 빼앗아 간 것이다. 이에 대하여 진정성을 가진 사과를 하거나 역사적으로 해당 국가나 희생자 가족들에게 어떠한 피해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재고의 여지는 남아 있고, 성경적인 기독교회를 교회가 아니다라는 것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서도 항거할 여지는 충분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 연대로서는 교황 방한에 대한 반대 시위·집회에 대해서는 주께로부터 받은 바가 없다는 점이다. 

한시라도 주께서 뜻하시면 주저 없이 반대 시위로 나서겠지만, 본 연대는 사사로운 감정이나 영웅심리 같은 것에서 비롯된 행동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며, 오직 주의 뜻이 주어질 때만 행동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다시 밝히지만, 본 연대에게 주어진 주의 뜻은 가톨릭과의 ‘일치’에 대한 반대였고, 가톨릭의 정체성을 한국교회에 알려서 성경적인 기독교회로 하여금 미혹당하지 않게 하는 데 있다.”

한편 ‘로마 가톨릭&교황 정체 알리기 운동연대’ 측은 최근 펴낸 책자들과 관련, “교회 단체, 개인 등 필요하신 만큼 수량에 관계 없이 무료로 보내드린다(택배는 착불)”며 “아울러서 8월 12일 킨텍스 대성회 포스터와 안내문을 함께 보내드린다”고 밝혔다. 

문의: 010-6642-4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