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 장순흥 총장이 LA를 방문해, 7월 18일 학교를 홍보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LA=김준형

1995년 개교한 이래 명문 기독교 사립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한동대학교가, 미주의 한인 차세대들에게 입학의 문을 활짝 연다. 최근 LA 방문을 시작으로 미주를 순회하며 설명회를 열고 있는 장순흥 총장은 “영성과 지성, 인성을 모두 갖춘 인재 양성의 요람”이라고 학교를 소개하며, “전 세계를 변화시킬 한동대학교로 초대한다”고 말했다.

한동대학교는 역사는 20여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기독교 신앙으로 “무장”한 학교다. 전교생 대다수가 기숙사 생활을 하며 끈끈한 신앙적 교제를 나누는 것은 기본이고, 학생과 교수가 함께하는 채플, 새벽기도, 각종 제자양육 및 선교 훈련 프로그램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타 기독교 대학들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한동만의 장점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국제화라고 할 수 있다. 장 총장 역시 한동대의 가장 큰 특징으로 영성과 함께 국제화를 꼽았다. 이 학교의 현재 외국인 학생은 전교생의 약 15%이며, 외국인 교수도 약 40여 명에 달한다. 2013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영어 강의 비율 1위, 외국인 교수 비율 8위에 오르기도 했다. 장 총장은 “한국어가 약간 불편한 2세들이 오더라도 학교에 쉽게 적응할 수 있으며, 오히려 국제화 시대에 필요한 한국어까지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한동을 거쳐간 외국인 학생은 60개국에서 온 1,013명이다. 2014년 3월 현재 학부에 90여 명, 대학원에 60여 명이 재학 중인 상황이지만, 의외로 재외 한인 동포 학생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이번에 장 총장이 직접 미주를 방문한 이유도, 한동의 영성과 지성이 조화된 교육을 미주 한인들과 나누고 싶어서다. “미국에도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기독교 사립대학교가 많은데 굳이 한인 자녀들이 한동을 택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장 총장은 “한동의 특징은 깊은 영성과 높은 학문성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라 자부심을 표한 후, “한인들이 미국을 떠나 한국에서 교육받으며 미국을 오히려 더 잘 알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한 가지 매력은 바로 저렴한 학비다. 물론 학비 자체가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대학에 비교할 때 상당히 저렴하다. 예를 들면, 2002년 설립된 한동대학교의 국제법률대학원은 미국의 로스쿨보다 훨씬 저렴한 학비로 공부할 수 있지만, 설립 이래 255명의 미국 변호사를 배출해 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또 학비와 관련해서는 한동이 수여하는 다양한 장학 제도의 덕이 크다. 성적 장학금부터 시작해서 선교사 자녀 장학금, 탈북 주민 장학금, 가계 곤란자 장학금, 외국인 학생 장학금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한편 장순흥 총장은 서울대에서 핵공학을 전공하고 MIT에서 같은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 및 부총장을 역임하고 2014년 2월 한동대학교 5대 총장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