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를 운영하는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가 구원파 유병언 씨 가족으로 드러난 가운데,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이 선사 직원 상당수 역시 구원파 신도라는 증언이 나왔다고 KBS가 23일 보도했다.

청해진해운 전 직원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90% 이상이 (신도라고) 볼 수 있어요. 구원파 신도가 아니더라도 교육 등을 통해서 신도를 만들고” “이준석 선장 같은 경우는 원래는 부인이 신도였다. (본인은) 절실하지 않았는데, 해운사 들어와서 집회도 참석하고 좀 신실해졌다”라고 했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 역시 “거의 선원들은 (구원파) 교인이라든가, 교인이 아니면 채용하지 않는다는 소문도 들었다”고 KBS와 인터뷰했다.

청해진해운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KBS는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사고 당시 구원파 신도들끼리만 정보를 공유하며 탈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세월호를 운영하는 청해진해운은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손자회사이며, 아이원아이홀딩스는 1980년대 한강유람선을 운영했던 주식회사 세모 유병언 전 회장의 아들, 유모 씨 형제가 소유하고 있다.

유병언 전 회장은 소위 ‘구원파’로 알려져 있으며 기독교 주요 교단에서 이단 규정을 받은 기독교복음침례회 목사로, 오대양 사건과 관련된 사기 혐의로 지난 1992년 징역 4년이 확정됐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

크리스천투데이는 지난 4월 18일 「청해진해운 실소유주는 구원파 유병언 씨 가족」, 4월 23일 「“세월호 선장과 직원 상당수도 구원파” 주장 제기」, 4월 28일 「세월호 참사, 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회개해야」 등 제목의 기사에서 유병언 전 회장이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총수이고 세월호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청해진해운 직원의 90%가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인 것으로 드러났고 유병언 전 회장은 구원파 목사로, 오대양 사건과 관련된 사기 혐의로 지난 1992년 징역 4년이 확정됐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5월 검찰 공문 확인 결과, 당시 수사 결과 오대양 사건이 구원파나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 있다는 사실은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확인한 결과 청해진 직원의 10%정도만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이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 제도나 총수라는 직위가 없을 뿐만 아니라 유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 당시 본 교회의 목사로 재임했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일각에서 구원파에는 “한 번 구원받으면 죄를 지어도 죄가 아니다, 구원 이후의 범죄는 크게 문제되진 않는다”는 교리가 존재하고 이를 신도들에게 가르친다고 주장하나, 이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