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혜진 기자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이사장 정세량 장로, 대표회장 주대준 장로)는 22일 중국동포교회(담임 김해성 목사)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다. 불의의 화재로 막대한 인명 및 재산상 손실을 입은 중국동포교회는, 최근 복구공사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에서 부활절 예배를 통해 마음을 새롭게 다졌다.

이날 예배는 서병조 장로(한직선 수석본부장)의 사회, 글로리아찬양단의 경배와 찬양, 김승호 장로의 기도, 중국동포교회 성가대의 찬양, 이영한 목사의 설교, 정세량 장로의 축사, 김해성 목사의 봉헌기도 및 축도로 진행됐다.

‘어찌하여 우느냐(요 20:11~15)’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영한 목사는 “모든 인간은 죽는다. 죽음이란 모든 인간이 겪어야 하는 필연이며, 사람은 죽음 앞에서 울면서 절망할 수밖에 없다”며 “마리아가 무덤에서 울고 있었던 이유는 주님과 영원한 이별을 해야 하는 것 때문이었고, ‘죽음으로 위협하는 세상 내가 어떻게 대처하며 살아갈까’ 하는 두려움과 함께, ‘나도 언젠가는 이 죽음 앞에 소멸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마리아의 이러한 울음은 죽음 앞에 서 있는 모든 인류의 울음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이렇게 울고 있는 마리아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찾아오셨다”며 “마리아에게 나타나신 주님은 ‘네가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고 물어보신다. 이 말씀은 소망의 메시지, 평강의 메시지다. ‘내가 살아났기 때문에 네가 울어야 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 말씀은 첫째로 이렇게 확실한 부활이 있으니 영원한 죽음은 없다, 둘째는 사별의 슬픔에서 평안하라. 셋째는 세상의 위협에서 평안하라는 말씀”이라며 “모든 교회와 성도는 부활절마다 ‘어찌하여 우느냐’는 말씀을 새롭게 들어야 한다”고 했다.

▲중국동포교회 몸찬양단의 공연 모습. ⓒ강혜진 기자

정세량 장로는 “고난의 사순절을 지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찬양하는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복된 절기에 영원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섬기는 교회와 직장에 항상 충만하길 기도한다”며 “특별히 중국동포교회 김해성 목사님께 정말 감사하다. 화재가 나고 다리를 다친 가운데에도 이렇게 교회를 성장시키고, 신학교와 나눔활동 등을 하시는 모습을 볼 때에 뭐라 말할 수 없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 장로는 또한 세월호 사건을 언급하며 “각 교회마다 기도하고 모금을 하고 있는데 각 가정과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김해성 장로는 “주님께서 부활하신 절기를 맞아, 우리들의 심령 또한 새롭게 거듭나서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강혜진 기자

이날 예배에서는 중국동포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교인 7명이 각각 모국어인 스리랑카어, 방글라데시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몽골어, 러시아어, 한국어(중국동포)로 성경을 봉독했으며, 중국동포교회 몸찬양단의 공연, 한직선 홍보대사 이지현 자매의 특송 등으로 특별한 감동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