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 가산동 KWMA 3층 회의실에서 ‘2014년 KWMA 회원 교단 선교부 책임자들의 모임’을 열고, 선교사 중복투자 현상 대책을 논의했다.

모임에서는 한정국 KWMA 사무총장을 비롯해 이재경(기침)·김영주(기감)·김호동(합동)·허기선(합신)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교지마다 불특정 다수의 선교사들이 도착하는 요즘, 수도를 중심으로 한 대도시에서의 한국인 중복투자 현상을 심각히 여기면서, 여러 방안을 강구해 보았으나 실효가 없어 본국 본부의 훈령으로 선교지 질서가 잡히기를 바란다”는 선교지의 요청에 대해 토론했다.

특히 선교지에서의 선교사 모임 또는 선교대회가 너무 많이 개최되고 있어 선교사들이 선교지를 비우는 경우가 많다는 의견에 따라, 각 교단 및 선교단체에 지부 모임(전략 모임)과 지역 모임(행정사역적 모임) 형식을 장려하기로 했다.

모국 방문 문제는 안식년 또는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자제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로 했으며, ‘안식년’ 용어도 ‘본국사역’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본국사역 기간은 초임선교사는 3년 후 6개월, 이후 6년마다 12개월이다. 특수 사역지와 특수 사역은 벌도로 정할 수 있다.

시니어 선교사와 실버 선교사로 혼용되고 있는 용어에 대해서도 시니어 선교사의 경우 선교지에서 15년 이상 사역한 선교사, 실버 선교사는 전문직에서 은퇴하고 선교지에 가서 기존 선교사의 사역을 돕는 선교사로 정리했다. 특히 실버 선교사는 선교지에서 문제를 발생하는 요소가 많으므로, 6개월마다 본국을 다녀올 수 있도록 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각 국가별 선교대회 또는 모임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새로운 체계를 세우고, KWMA는 정식 공문을 발송해 나라별 모임을 파악하기로 했다. 또 효과적 방안 마련을 위해 교단 책임자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하고, 다음 모임은 7월 3일 오전 10시로 대전에 위치한 예장고신선교회에서 하기로 했다. 다음은 지역별 세부 결정.

1) 중선협(중동선교협의회)은 아리비아반도 7개국과 레반트 지역, 터키, 북아프리카, 페르시아권은 각 국가별 및 권역별로 모일 수 있도록 권고한다.

2) 중선협(중동선교협의회) 모임은 매 2년마다 모이는 것으로 하되, 참석자는 아라비아반도 7개 국가 대표자 및 레반트지역, 터키지역, 북아프리카지역, 페르시아권 대표자 모임으로 전략 모임이 될 수 있도록 권면한다.

3) 인도차이나(5개국) 선교대회를 각 국가별 선교대회는 매년 하도록 권면하되, 인도차이나 5개국 선교대회는 2년마다 각 국가의 대표자 모임으로 선교전략모임이 될 수 있도록 권면한다.

4) 전인도 선교사대회는 동서남북 선교사 모임을 매년 갖도록 하되, 전인도 선교사대회는 2년마다 모이되, 참석자는 동서남북 선교사 대표자로 하며, 전략적회의가 되도록 권면한다.

5) CIS선교사 대회는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모임으로 분리모임으로 하되, 러시아는 서부지역 중부시베리아지역, 남부 지역, 극동지역 모임으로 분할 모임으로 하되, 러시아 지역 전체 모임은 각 지역 대표자 모임으로 전략모임이 되도록 권면한다.

6) 중국 모임에 대해서는 선교사 모임인 중선협(중국선교사협의회) 모임과 중국교회를 중심으로 한 선교전략 모임인 미션차이나 모임으로 일원화되도록 권면한다.